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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 '전립선암' 정보 갈증 해소 필요
4명 중 3명 직접 정보 검색, 응답자 73% "신뢰성 의문"
[ 2021년 03월 03일 15시 45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우리나라 남성들이 전립선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지난 2018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남성암 중 발생률 4위를 차지했다. 이에 조기 검진을 통한 발견과 올바른 질환 인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국내 50대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은 전립선암 의심 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지만, 이 가운데 73.4%는 ‘검색한 전립선암 정보가 올바른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2월 4일부터 9일까지 국내 50대 이상 남성의 전립선암 관련 정보 획득 방법과 예방 행태를 조사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시행됐다.
 
응답자들이 최근 1년 동안 전립선암 정보를 가장 많이 접촉한 채널은 ‘인터넷이나 모바일(87.6%)’이었다. 그러나 인터넷∙모바일로 수집한 정보를 신뢰하는 사람은 34.4%에 그쳤다.

인터넷∙모바일에 이어 정보 접촉 빈도가 높은 채널은 주변 지인(69.3%), 텔레비전(62.8%), 인터넷 신문(47.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전립선암 정보 획득 채널은 ‘의료 전문인 (90.8%)’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최근 1년 이내에 의료 전문인을 통해 전립선암 정보를 획득한 응답자는 3명 중 1명꼴인 33.6%였다.

이어 텔레비전(61.8%), 종이 신문(45.6%), 라디오(45.4%)에서 획득한 전립선암 정보를 신뢰했으며, 상대적으로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신문 등의 신뢰도는 낮았다.
 
전립선암 정보 이해도에 대한 응답 결과 성인 남성들의 전립선암 인식 향상을 위한 쉽고 공신력 있는 정보의 전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50.8%)만이 ‘본인이 접한 전립선암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7명(73.4%)은 ‘본인이 접한 전립선암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지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의 전립선암에 대한 질환 인식은 대체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발생 가능 시기(94.8%), 전립선암 검진 시작 시기(86.8%)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올바르게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립선암 초기 증상 ▲가족력 ▲국가암검진 포함 여부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했다. 4촌 이내 친척에서 가족력이 있을 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인지하는 응답자는 45.4%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게 특징임에도 불구하고 3명 중 1명(32.8%)은 ‘초기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국가암검진에 전립선암 검진이 포함됐다고 알고 있는 응답자도 3명 중 1명(32.8%)꼴로 나타나 여전히 인식 개선이 필요함이 드러났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곽철 회장(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남성들의 정보 획득 행태를 이해하고 전립선암의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에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고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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