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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삼성·세브란스병원 ‘1호’ 접종자는 병원장
아산·서울성모병원은 신청자·의료진 順···의미 부여 각양각색
[ 2021년 03월 09일 05시 54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판도를 바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병원마다 ‘1호 접종자’에 대한 의미 부여가 다른 모습이다.
 
일부 병원은 상징성과 접종 독려 차원에서 병원장이 첫 번째 접종자로 나선 반면 특별한 의미 부여 없이 신청자 순이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접종토록 했다.
 
빅5 병원의 경우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곳의 병원장이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의료진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첫 접종을 마친 김연수 병원장은 “몸에 이상은 없었다. 국민들도 믿음을 갖고 접종하시기 바란다”며 “특히 특정 제품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열흘간 약 8000여 명의 의료진 및 관계자에게 접종하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접종 대상자가 8900명으로 이 중 사전 동의율은 약 95%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은 8일 오전 8시부터 권오정 원장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병원은 오는 15일까지 총 6400여 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 역시 첫 접종을 청했다. 8일 하루 동안 500여 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맞았고, 향후 2주에 거쳐 55500명이 순차 접종할 예정이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을 접종해 환자와 의료진 안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으로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과 코로나19 극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 역시 의료진 중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병원은 11일까지 5일간 1650여 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황 원장은 “백신 접종은 환자와 직원 모두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며 “의료진은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방 접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의료원 최호순 의료원장도 솔선수범에 나섰다. 8일 한양대병원 본관 강당에 차려진 임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는 최호순 의료원장이 첫 번째 접종자로 나섰다.
 
한양대병원은 1600여 명, 한양대구리병원은 1000여 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반면 병원장이 첫 접종자로 나서지 않은 병원들도 있었다.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일찍 접종을 시작한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박승일 병원장이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신청 순서에 따라 지난 5일 김성한 감염관리실장, 응급간호팀 최서연 간호사, 이제환 진료부원장, 중환자간호팀 권혜린 간호사, 영상의학팀 서대건 부장이 동시에 접종했다.

박승일 병원장은 신청순에 따라 8명째 이후 접종했다. 백신 종류는 여타 병원과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었다.
 
빅5 병원 중 유일하게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서울성모병원 역시 1호 접종자로 문정일 의료원장이나 김용식 병원장이 지목되지 않았다.
 
서울성모병원은 9일부터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접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도 1호 백신 접종자를 별도로 지목하지 않았다”며 “상징성과 형식 보다는 접종을 통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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