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동화약품(대표이사 유준하)은 프랑스 퀀텀 지노믹스(Quantum Genomics)와 저항성 고혈압 치료제 ‘피리바스타트(Firibastat)’ 개발 및 국내 판매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저항성 고혈압은 이뇨제를 포함한 세 가지 이상 약물 투여에도 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고혈압이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20%가 해당된다.
최근 3제 이상 약제를 병용하는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저항성 고혈압을 위한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FDA 승인을 목표로 개발 중인 피리바스타트 상용화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하고 고혈압 환자 기대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뇌 아미노펩티다아제 A 억제제(BAPAI) 계열 신약 후보물질인 ‘피리바스타트’는 안지오텐신Ⅲ의 생성을 억제해 혈압강하 및 이뇨작용, 심박동 조절의 삼중작용을 하는 저항성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피리바스타트는 미국,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한국인 환자를 포함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또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상 연구도 내년 중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동화약품은 피리바스타트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임상연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유준하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저항성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제 개발 기회를 갖게 됐다"며 "1조4000억원 고혈압 약제 시장에 새로운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퀀텀 지노믹스 장-필립 밀론 CEO는 "오랜 전통을 가진 동화약품은 우수한 R&D 능력과 영업력을 갖춘 업체로 피리바스타트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