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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폐암치료제 타그리소 1차약제 '무산'
암질환심의委 "빈약한 데이터·비싼 가격 등 부적합" 판정···"통계적 유의성 부족" 지적
[ 2021년 04월 08일 06시 04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1차요법 급여 확대에 결국 실패했다.
 

빈약한 데이터와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아스트라제네카로선 당분간 추가 자료를 내놓을 수 없는 만큼 타그리소 급여 확대는 묘연해진 상황이 됐다.


7일 오후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는 "타그리소의 1차요법 급여 확대안을 심의한 결과 부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앞선 회의처럼 이번에도 참석 위원(전문의)들은 해당 안(案)을 ‘부정적’으로 봤다. 새로 제시된 FLAURA China 연구 결과에 대해선 "샘플이 적은데다 통계적 유의성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타그리소가 1세대 약물인 ‘이레사(게피티닙)’와 ‘타쎄바(엘로티닙)’ 대비 나은 효능을 가졌지만 제약사에서 제시한 가격을 부담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결론졌다.


아울러 현재도 2차 요법으로 타그리소가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만큼 이번 부결 판정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완전히 뺏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날 암질심에 참석한 某대학병원 교수는 “여태까지의 논의를 뒤집을만한 근거가 턱없이 부족했다. 제시된 데이터는 전혀 매력적이지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타그리소는 1차 요법으로의 급여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제약사로선 더 이상 내놓을 만한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비용에 비해 충분한 우월성을 보이지 못한 만큼 이제 타그리소가 1차 약제가 되기 위해선 약가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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