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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제주대·전남대병원, 전공의 폭력 '빨간불'
내부 구성원에 피해 경험 '최다'…대형병원 중에는 고대의료원 높아
[ 2021년 04월 22일 06시 05분 ]
자료=대전협, 재구성=데일리메디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 10명 중 2명은 내부 구성원(의료진)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내 폭력이 만연했던 예전에 비해선 많이 개선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과거 잔재가 남아있는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한재민)가 실시한 ‘2020 전공의 병원평가’에 따르면 대형병원(전공의 500명 이상) 중에는 고려대의료원 전공의들이 내부 구성원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아산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똑같이 17.2%를 기록했으며 서울대병원(15.4%), 연세대세브란스병원(15.4%) 순이었다.
 
중대형병원(200~500명) 중에는 ▲충남대병원(31.4%) ▲전남대병원(31.3%)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전공의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아주대병원은 14.5%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중소형병원(100~200명)들 가운데선 ▲제주대병원이 31%로 유일하게 30%를 넘었으며 ▲순천향대서울병원(28.1%)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서울의료원(3.8%), ▲인제대해운대백병원(4.8%)은 100명 이상 전공의들이 수련받는 병원들 중 폭력을 당함 경험이 있는 전공의 비율이 10%도 안 되는 유일한 기관이었다.

자료=대전협, 재구성=데일리메디
고려대의료원‧전남대병원‧중앙보훈병원, 환자‧보호자에 폭력 당한 비율↑
 
전공의들은 내부 구성원은 물론 환자나 환자 보호자들로부터의 폭력에도 노출돼 있었다. 
 
환자 및 보호자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4.8%에 달해 내부구성원에 폭력을 당한 비율(19.6%)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형병원 중에는 ▲고려대의료원이 48.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서 가톨릭중앙의료원(42.3%) ▲서울대병원(37%) ▲연세대세브란스병원(36.5%) ▲서울아산병원(32.2%) ▲삼성서울병원(31.4%) 순이었다.
 
중대형병원에서는 ▲전남대병원 전공의들의 10명 중 6명(64.6%)이 환자 및 보호자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충남대병원(57%) ▲한양대병원(53%)도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전공의 비율이 절반이 넘었다.
 
중소형병원 가운데선 ▲중앙보훈병원(73.5%)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대전을지대병원(60.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제대해운대백병원(14.3%)은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자료=대전협, 재구성=데일리메디

폭력사건 병원 처리절차 신뢰 18.8% 불과···서울아산‧분당서울‧강북삼성은 신뢰도 높은 편

의료진이나 환자‧보호자에 의한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경우, 병원 내 처리절차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전공의들 중 18.8%만 그렇다고 답해 폭력사건에 대한 병원 처리 절차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 43.1%가 "병원 내 처리절차를 신뢰한다"고 답해 병원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
 
이어 ▲삼성서울병원(37.2%) ▲연세대세브란스병원(23.1%) ▲서울대병원(20.8%) 순이었으며 ▲고려대의료원(18.1%)이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중대형병원 중에는 분당서울대병원(37%)과 가천대길병원(30.4%) 전공의들의 병원 처리 절차에 대한 신뢰가 컸다. 그에 반해 충남대병원 전공의들은 불과 9.3%만이 병원의 처리절차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중소형병원 가운데선 ▲강북삼성병원(43.7%) ▲대전을지대병원(34.2%)에서 병원의 폭력 사건 처리에 대해 신뢰를 보내는 전공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인제대일산백병원(4.9%) ▲원광대병원(5.9%) 전공의들은 병원에 대한 신뢰가 낮았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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