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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00불 시대 보험수가 언급한 이필수 의협회장
3일 취임식서 적정수가 당위성 설파, "필수의료가 기피과 전락" 개탄
[ 2021년 05월 03일 12시 18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임기가 시작됐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내·외부 요인으로 의료계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회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필수 회장은 적정수가, 필수의료, 의료 전문직 수호, 의료전달체계 등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취임식 직후 서울 용산구보건소로 이동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3일 서울드래곤시티 3층 한라룸에서 열린 ‘제41대 이필수 의협 회장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적정수가 및 필수의료 체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불 남짓이던 1977년 직장 의료보험 도입 후 지금까지 ‘저수가 패러다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저수가 체제하에 생존을 위해 많은 환자를 보는 소위 ‘3분 진료’ 문화가 고착됐다. 하지만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아 의료소비자 욕구가 고급화·다양화되면서 더 이상 박리다매식 ‘3분 진료’ 문화로는 의료서비스를 지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차의료와 중소병원 중심 의료전달체계 확립 시급"
 
필수의료체계 개선에 대해서는 지난해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법정 구속을 언급하며 “의료계 전반에 큰 충격과 파문을 불러왔다. 그리고 올 초 전공의 지원에서 필수의료 과목의 지원 기피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의료행위로 나타난 결과에 대해 단죄하면서 필수 진료과에 대한 기피과 현상이 심화됐음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차의료와 중소병원 중심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의료전문직 수호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의정간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의료비 절감을 위한 단기 대책 위주로 논의가 흐르고 있다”고 했고, 의료 전문직 수호에 대해서는 “국가는 전문가 윤리와 자율을 존중하기보다 획일적인 제도의 틀에 복속시키고, 규제를 양산해 의사들의 반발을 일으킨 경향이 있다”고 각을 세웠다.
 
아울러 정치적 균형감을 가지고 회무에 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3년 간 정치적 균형감을 가지고, 의협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을 지키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취임식 직후 용산구보건소로 이동해 AZ백신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강립 식약처장, 임인택 건강정책국장 등도 함께 했다.
 
이 회장은 “의료계 대표로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 우려와 불안을 덜어드리고 하루속히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한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접종을 자원했다”며 “백신 접종 효과와 유익성이 부작용 위험보다 큰 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분명한 사실이다.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신뢰를 갖고 안심하고 접종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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