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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진료보조인력(PA) 간호사 불법 의료행위와 관련, 서울아산병원을 고발했던 병원의사단체가 다시 서울대학교병원을 겨냥했다.
본지가 지난 5월 17일 단독 보도한 ‘서울대병원 파격···진료보조인력(PA) 공식 인정’ 기사의 후속조치로 불법 PA 의료행위를 적극적으로 찾아낸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모습이다.
20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불법 PA 의료행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내 더이상 불법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선 지난 2018년 PA 불법의료 신고센터로 서울아산병원의 불법 PA 의료행위가 제보됨에 따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병원 및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의 불법 PA 의료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므로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 제보에서 서울아산병원은 다양한 혈액 및 종양성 질환의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침습적 검사인 골막 천자를 통한 골수흡인 및 조직검사를 의사가 하지 않고, PA가 시행했다.
또 심장내과와 소아심장과에서 시행하는 심장초음파가 PA에 의해 행해졌으며, 의사의 입회는 없다고 제보됐다.
최근 서울동부지검은 PA에 의해 불법으로 이뤄진 골막천자 행위에 대해 3000만원 벌금으로 약식 기소했다. PA 심장초음파 검사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병원의사협의회 관계자는 “행위 정도에 비해 검찰 처벌이 약하다고 보여지지만, 국내 최고 대형병원 중 한 곳에서 이뤄지는 PA 의료행위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그 불법성을 인정하고 처벌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현재 만연한 불법 PA 의료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PA 심장초음파 검사의 경우도 불법 행위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만 확보됐다면 적절한 처벌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의사협의회는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불법 PA 의료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방침이다.
해당 관계자는 “최근 서울대병원 PA 합법화 시도를 계기로 의료계 내부에서 불법 PA 의료행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불법 PA 의료행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내 관련자들이 더 이상 불법 행위를 지속할 수 없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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