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작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제약산업계 기부액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제약사들은 실적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기부금액을 전년보다 증가시키며 기업의 사회적활동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데일리메디가 2020년 매출액 기준 5000억 이상 상위 제약사 14개 기업과 매출액 1000억~5000억 사이 중견, 중소 제약사들의 기부 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주]
유한양행이 2020년 매출액 5000억 이상 국내 14개 상위 제약사 중에서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10억 원을 기부했던 유한양행은 지난해 약 217억원을 기부, 매출액 상위 14개 제약사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5000억 이상 매출액 기업 중 기부액 최하위는 제일약품으로 15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각 기업의 전자공시 집계 결과, 지난해 매출 상위 14개 제약사들의 기부금 총액은 5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260억원 규모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간 상위 제약사들의 사회 공헌 또한 그만큼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제약회사에서 불고있는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대한 관심이 늘며 증가한 것으로 풀이 되기도 한다.
14개 기업 중 대웅제약을 비롯한 6개 기업이 2019년 대비 기부금을 줄였고 8개 기업이 기부금을 더 많이 냈다.
유한양행은 2019년 기부금이 약 10억원에 그쳤지만 작년엔 기부금을 20배 이상 늘렸다.
유한양행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제약사는 GC녹십자였다. GC녹십자는 77억원을 기부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51억으로 3위, 한미약품은 45억원을 기부해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부금이 줄어든 제약사도 있다.
지난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HK이노엔이다. 회사는 2019년 64억원을 기부했지만 작년엔 전년대비 72% 줄어든 18억을 기부했다. 대웅제약과 보령제약도 지난해에 비해 기부금이 축소됐다.
대웅제약은 2019년 18억보다 43% 줄어든 10억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에 대한 소송비용으로 영업손실을 내면서 기부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도 지난해 약 5억원을 기부, 2019년 9억원 규모에서 42% 감소했다.
광동제약 역시 2019년 18억원에서 작년 17억원으로 기부금을 소폭 줄였다.
지난해 가장 적은 금액을 기부한 곳은 제일약품이었다. 제약약품은 지난해 1598만원의 기부금을 기록하며 상위 제약사 중에서 제일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