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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3D 프린팅 발목뼈 전치환술 성공
김범수 교수, 거골 무혈성 괴사증 60대 여성 인공뼈 치환수술 실시
[ 2021년 05월 21일 18시 02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하대병원은 지난 5월 20일 정형외과 김범수 교수가 ‘3D 프린팅 거골 전치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김범수 교수는 지난 20일 오후 거골 무혈성 괴사 환자인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거골 전치환술을 무사히 마쳤다.
 
거골(목말뼈)은 발목 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목관절과 거골하관절, 거주상관절이라고 하는 3개 관절의 중심 역할을 한다. 거골을 통해 발목의 구부리고, 펴고, 돌리는 운동을 할 수 있다.
 
거골이 붕괴되면 기존 거골을 제거하고 뼈를 이식한 뒤 발목관절을 고정하는 유합술이 가장 널리 시행되는 수술 방법이다. 하지만 유합술 시행한 뒤 딛고 걸을 수는 있지만, 발목 관절이 움직이지 않아 자연스런 걸음을 할 수는 없다.
 
A씨는 지난 1년 동안 정상적인 걸음을 걷지 못했다. 왼쪽 다리 거골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붕괴되면서 발목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었다. 2차적으로 발생한 관절염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도 나타났다.
 
이에 인하대병원 김범수 교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큐브랩스(주)와 협업해서 3D 프린팅 적층제조기술을 활용한 티타늄 소재 인공 거골을 제작했다.

인공 거골은 그동안 국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아 한 번도 허가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김범수 교수는 수십차례 제작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식약처 승인 허가를 받은 후 수술을 진행했다.
 
다른 방법으로는 괴사된 거골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원래 모양과 똑같이 만든 복제품을 넣어주는 치환술이 있지만, 기존 제조 방법으로는 매우 고가여서 국내에서는 시행된 사례가 없었다.
 
김범수 교수는 “수술 후 검사를 통해 3D 프린팅 티타늄 거골이 안정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거골이 붕괴돼 걸음을 잘 걷지 못하고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면서 혁신적인 임상적 성과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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