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8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美 시각장애인, 광유전학 치료로 40년만에 시력 일부 회복
인공적으로 망막세포 복제·이식, 횡단보도와 주변 사물 분간 가능
[ 2021년 05월 27일 09시 19분 ]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40년 전 색소성 망막염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미국 58세 남성이 광유전학 치료법을 활용해 복제한 망막세포를 이식받고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

광유전학 치료법으로 시력을 복구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스위스, 영국의 공동 연구팀은 시각장애인 남성이 광유전학 치료를 통해 인공 망막세포 일부를 이식받은 후 빛의 세기와 파동을 감지하도록 도와주는 특수안경을 이용해 주변 사물을 볼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전날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미국안과학회에 따르면 색소성 망막염은 광수용체 손실을 유발하는 신경변성 질환이다. 광수용체는 안구 뒤편에 있는 망막의 내막을 형성하는 감광세포로, 명암을 구별하는 간상세포와 색깔을 감지하는 원추세포로 이뤄져 있다. 광수용체 세포가 죽으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
 

연구진은 유전자 요법을 활용해 망막세포를 복제했고, 이를 바이러스 수용체와 함께 안구에 주입했다.
 

치료를 받고 특수안경을 착용한 시각장애인은 사람 얼굴을 식별하거나 글자를 읽을 정도는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컴퓨터와 컵, 가구, 전화기, 복도의 문 등 주변 물체를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호세-알랭 사헬 피츠버그대 의과대학 교수는 "해당 시각장애인은 당초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며 "이제는 횡단보도까지 구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색소성 망막염이 젊은이들의 시력을 앗아가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매클래런 영국 옥스퍼드대 의대 안과학 교수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유전자 요법으로 망막세포를 복제해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시켰다"며 "향후 (치료법이) 개선되면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유전학 치료법으로 시력을 복구한 사례가 한명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제임스 베인브리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굉장히 수준 높고 통제된 시험환경에서 이뤄졌다"면서도 "광유전학 기술이 시력을 복구할 수 있음을 입증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