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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부작용 없으면 물백신?···"항체 형성 무관"
서울대 박완범·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팀, 부작용과 효능 연관성 결과 공개
[ 2021년 05월 30일 16시 43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효과가 없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백신 부작용과 효능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박완범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42명)과 화이자 백신(93명)을 접종한 총 135명을 대상으로 부작용과 항체 형성 연관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국소 부작용(주사 부위 통증, 부어오름, 홍조 등)과 전신 부작용(피로감,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결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부작용 빈도 및 중증도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19%)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6%)에서 더 흔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를 접종한 42명 중 39명(93%)이 국소 부작용, 40명(95%)이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국소 통증(93%)이었고, 피로(81%), 근육통(79%), 두통(62%) 순이었다. 이 중 26%가 중등도 이상의 국소 부작용을, 71%는 중등도 이상의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화이자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시 부작용이 심했다. 화이자 백신 2차를 접종한 93명 중 85명(91%)이 국소 부작용을 보고했고, 이중 37명(40%)은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82%는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고, 그중 60%가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이었다. 항염증제를 복용한 사람은 73%였다.
 
또한 두 백신 모두에서 국소 또는 전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은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즉, 백신 부작용 정도로 백신 효과를 짐작할 수 없다는 의미다.
 
박완범 교수(감염내과)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면역성의 연관성을 평가한 첫 번째 연구”라며 “부작용의 심각도와 항체 형성과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맞고 별 증상이 없다고 해서 효과가 없을 것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의 부작용 발생 시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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