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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조직문화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가운데, 보건의료분야 공공기관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MZ세대가 가져온 기업 문화의 변화는 공·사조직을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엿보인다. 조직 내부적으로도 MZ세대를 파악하고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MZ세대는 사내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일례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교통공사의 MZ세대 직원들이 '공정가치연대'를 결성, 고객센터 직고용•직영화•자회사 전환을 반대하는 정규직 직원들의 모임을 조직하기도 했다.
당시 건보공단의 경우 고객센터 정규직 전환 문제로 김용익 이사장이 단식을 선언하고, 고객센터 노조에서 공단 본원 1층을 점거해 집회를 개최하는 등 내홍이 있었다.
이에 공정가치연대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문화제를 개최해 자신들 의견을 피력했다.
공정가치연대 관계자는 "관계자는 “최근 고객센터 직고용 문제를 겪으며 공정채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자연히 공개채용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응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고객센터 직고용 문제는 MZ세대뿐만 아니라 공단 정규직 직원들과 고객센터 노조 사이에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일 고객센터 노조는 공단이 교섭 자리에서 성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3차 파업을 선언했고, 이에 맞서 재직자들도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MZ 세대와 기존 세대 간 격차 해소를 고민 중이다.
심평원은 최근 ‘新경영가치 기반 중장기 조직문화 전략 수립 컨설팅’ 연구에 착수했다.
심평원 측은 제안서를 통해 “최근 조직의 급격한 양적 성장으로 인해 MZ세대가 구성원의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조직 내 세대 간 격차 등 다양한 갈등 상황이 발생돼 이를 해결할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전문인력 중심, 본원 집중형 등의 기관 특성을 반영해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인력운영 및 조직구조·제도, 업무 프로세스, 소통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내부환경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세대·직종·직급·본지원 간 소통 활성화 및 갈등 완화 방안 및 업무 간소화, 보고(보고서 양식 표준화 등)·회의문화(지식 공유 문화 조성 등) 개선, 비대면 업무 효율화 등 일하는 방식 개선 및 심평원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한 평가·제언 등 전반적 개선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로 심평원 내에서도 조신 상임감사가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하고, 김남희 업무상임이사도 "최근 젊은 세대들이 급격히 유입돼 소통이 강조되고 있다"며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의료계 내에서도 MZ세대가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