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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정부가 보장성 강화 정책 등과 병행해서 약제비 지출 효율화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급여 의약품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20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심사결정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81조1236억원 이었다. 이중 약품비가 19조911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약품비 19조3388억원 대비 5728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총진료비는 80조3157억원에서 81조1236억원으로 8079억 가량 늘었다.
행위별수가 가운데서는 기본진료료를 제외하면 진료행위료, 약품비, 재료대가 모두 증가했다.
약품비는 지난 2016년부터 쭉 상승세다. 2016년 15조4287억원이던 것이 2017년도에는 16조209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7조8669억, 2019년에는 19조3388억원으로 곧 20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총 진료비 대비 약품비 비중도 지난해에는 전년도 대비 소폭 상승했다.
2019년도의 약품비 비중은 행위별 수가 가운데 24.0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4.54%로 소폭 늘었다.
또한 지난해 총진료비 증감률이 1%였던 데 반해 약품비는 2.96% 증가, 약품비 증감률이 총진료비 증감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보건당국이 우려해온 대로 약제비 지출 효율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약제비 지출 효율화 혹은 의료 질 향상의 일환으로 영국, 미국, 호주 등의 국가에서 의약품 적정 관리를 목적으로 질과 비용을 고려한 의약품 처방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국내서도 약제비 지출 효율화를 위해 계단식 약가인하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급여의약품 등재 품목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1월을 기준으로 전체 약제급여목록 2만3589개 가운데 전문의약품이 2만1934개로 전체 93%를 차지했는데,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전체 등재의약품은 2만5798개, 전문의약품은 2만4019개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