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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美법인 매각 실탄 확보···수익 다변화 박차
포휴먼라이프 1호 사모투자 합작회사 670억 투자 지분 60.2% 취득
[ 2021년 07월 06일 05시 25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북미 현지법인 매각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GC녹십자가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선다. 사모펀드와 기업 인수에 나섰던 GC녹십자는 이제 간접투자로 영역을 넓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670억원을 출자해 포휴먼라이프 제1호 사모투자 합작회사 지분 60.2%를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3%에 해당한다. 

포휴먼라이프는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가 지난 3월 각각 64억원 투자해 설립한 투자기관이다. 두 회사가 각자 49.6%의 지분을 보유해 녹십자그룹이 총 99.2%의 지분을 확보했다.  

포휴먼라이프가 첫 사모투자 합작회사를 출범하면서 GC녹십자가 추가로 67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로써 녹십자그룹은 올해 포휴먼라이프에 798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포휴먼라이프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사모펀드 운용사(GP)인 스톤라인에쿼티파트너스, 모하비인베스트먼트가 대표자이다. 1분기말 기준 130억원 상당의 자기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스톤라인에쿼티파트너스 구경철 대표는 과거 유비케어 인수 당시 녹십자와 호흡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 조성된 펀드를 활용한 투자 방향을 결정할 때도 중요 역할을 할 인물로 지목된다.

그동안 GC녹십자는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01년 상아제약을 인수했고, 2003년에는 대신생명과 경남제약을 사들였다. 녹십자셀의 전신인 이노셀도 2012년 150억원을 투입해 매수했다. 

녹십자와 녹십자엠에스는 2015년 혈당측정기업체 세라젬메디시스도 인수했다. 두 회사는 각각 30억원과 5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며, 진단시약 및 혈액백 사업과 함께 혈당측정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2월에는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헬스케어,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유비케어 지분 52.65%를 취득했다. 

유비케어 인수에는 약 2088억원이 투입됐는데, 이 과정에서 녹십자헬스케어는 총 1300억원을 차입했다. 녹십자홀딩스로부터 700억원,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나머지 600억원을 조달했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 전자의료기록(EMR) 통합 서비스를 시작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비케어의 정보를 활용해 녹십자헬스케어는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처럼 그동안 사모펀드와 합작해 다양한 회사를 인수하며 외연을 확대해오던 녹십자는 앞으로는 사모펀드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취득과 관련, 녹십자 관계자는 "사업 확대를 위해 지분을 취득했으며, 추가로 밝힐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녹십자그룹은 지난해 7월 북미 혈액제제 계열사 2곳을 세계 최대 혈액제제 회사인 그리폴스에  5500억원 규모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충분한 자금력 확보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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