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공무 수행 △수출 산업 생산 허용 근무처 및 공장 출근 △산업활동 보조 필수 서비스업장 출근 △식료품 및 의약품 구매 △응급 처치 및 방역 관련 활동 등의 필수 사유를 제외하곤 활동이 제약된다.
베트남 정부의 선제적인 방역 강화에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최소한의 예외 규정을 통해 필수 인력만 출근하고 현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제약사들은 HK이노엔, JW중외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웅제약, 신풍제약 등이다. 베트남은 2019년 기준 국내 의약품 수출 7위 국가로, 동남아 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노엔은 지난 2018년 케이캡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컨디션 브랜드를 딴 베트남용 건강기능식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도 지난 2019년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렇게 출범한 '유비팜JSC'에서는 분말 주사제 및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을 생산해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일찌감치 베트남에 진출했다. 1998년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하고 2001년에는 현지법인 Korea United Pharm.Int'I JSC를 설립, 2004년 공장을 완공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대웅제약도 베트남 최대 제약사 트라파코의 지분 인수로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우루사를 비롯해 생산 공급이 가능한 8개 제품을 기술이전해 현지 생산 및 판매한다.
베트남 현지 진출 국내 제약사들 역시 베트남 정부의 방역지침에 준거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본사와 마찬가지로 부분 재택근무를 실시하거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내근직뿐만 아니라 공장도 베트남 정부로부터 안전검사를 받고 있다. 공장 가동 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베트남 보건부가 SK그룹에 코로나 백신공장 설립을 요구한 것과 같은 무리한 제안을 국내 제약사들에겐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보건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 중인 백신의 일부 공급도 요청한 바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백신 공급과 같은 무리한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다만, 방역지침이 격상돼 그에 맞춰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장 가동 시에도 안전검사를 면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제약사 관계자도 "현재 베트남의 경우 전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베트남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추가적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제약사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의 경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많은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편"이라며 "다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등이 나타나고 있어 내부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