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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국민 대다수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로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을 대상으로는 만성질환자를 꼽았다.
KDI 경제정보센터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국민 인식과 경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81.9%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 건강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가장 큰 도움을 받을 대상으로 응답자 66.7%가 '만성질환자'라고 답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원격의료는 의료접근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의료사고 시 책임소재가 분명하지 않고 정확하지 않은 진단과 진료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와 유전적 질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으나 과도하게 상업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또 인공지능(AI) 헬스케어는 진료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환자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또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도 입장이 분분했다.
먼저 71.5%는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 공유와 활용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 중 53.6%는 개인정보 남용과 유출 등 부작용 선(先) 해결을 지적했다.
특히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를 제공할 의향은 목적에 따라 달랐다. 87.0%는 정밀한 진단과 진료를 위해 다른 병원과 진료 기록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봤다.
또 83.7%는 맞춤형 운동과 식이처방 등 개인 맞춤서비스를 위해, 75.1%는 치료법 개발 등 학술, 연구를 위해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민간 헬스케어 기업의 의료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을 위해 제공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3%만 동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에 대해서도 86.8%가 지금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기반 구축(39.5%) ▲개인정보 보안 강화(24.4%) 등이 언급됐다.
서중해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과거 치료 중심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예방 관리로 전환되고 있다"며 "신뢰성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