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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따로 노는 모양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보령제약, 한독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개별 제약사를 살펴보면 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늘었고 매출은 2793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자체 개발 제품인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제)와 '아모잘탄 패밀리'(고혈압 등 치료 복합제),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크게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6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31억원으로 20.8% 늘었다.
나보타의 올해 2분기 232억 매출이 작년(56억원)과 비교해 4배 넘게 뛴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펙수프라잔’ 미국 기술수출 계약 등으로 111억원 수익을 냈다.
JW중외제약도 2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 34억원)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은 1450억원으로 작년 대비 6.9% 늘었다.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 등은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은 늘었다.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4238억)이 작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GC녹십자도 녹십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8% 줄었지만 매출은 3876억원으로 7.7% 늘었다.
이런 실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7월 종가 최고가 기준과 8월 4일 기준을 비교해보면 상당 제약사 주가가 하락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지난 7월 5일 종가 기준 최고(37만7500원)에서 8월 4일 326500원으로 13.51% 빠졌고, 보령제약(-24.79%), GC녹십자(-14.43%)도 10%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종근당(-7.07%), JW중외제약(-6.58%), 유한양행(-5.78%) 주가도 최근 한달 동안 하락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달 최고가 기준 8월 4일 증시가 0.28% 상승했는데 매출액이 20.8% 증가한 것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약사들이 올해 발표한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약 바이오주는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를 하는데, 올해 들어 국내 제약사들이 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런 결과를 받아든 투자자들이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깨닫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 들어 국내 제약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눈에 띌만한 성과가 없었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