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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뼈와 디스크의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부모 세대들에게는 황혼육아로 인한 신체적 부담이 크다.
2020년 발표된 고용노동부 가족돌봄휴가 활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교 등으로 인한 자녀 돌봄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조부모, 친척이 대신 돌본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양육 활동에는 식사제공, 이유식 및 간식 제공, 목욕시키기, 실내에서 놀아주기, 집안 청소하기 등으로 많은 주의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아동 양육은 부모 세대의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근골격계가 약해지기 때문에 과도한 양육 노동으로 인해 허리 통증, 무릎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골관절염, 고령층 단골 질환으로 의료기관 방문 증가…“노령층, 초기 치료 중요”
대표적인 관절 질환인 ‘골관절염’은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관절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 변형,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376만3950명이었던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2018년 387만4622명, 2019년 404만2159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60대 이상이 82.3%를 차지한다.
골관절염은 확실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으며,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도 골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무리한 동작의 반복이나, 좋지 않은 자세 등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이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최대한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 개선, 약물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추가적인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강릉아산병원 정형외과 라호종 교수는 “관절염은 중년 및 노년층에 관절이 마모되어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라며 “그 원인들 중 하나로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황혼 육아 부담이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통증 및 부기가 점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증상은 일정 기간의 휴식,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증상 완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께 꼭 병원 방문을 권유하고 초기 진단을 통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COX-2 선택적 NSAID, 위장관계 부작용 위험 낮다”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 중 하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다.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치통, 두통 등 다양한 질환에 널리 쓰이는 약제지만 위장관 출혈 및 심혈관계 부작용, 신독성 등 부작용들도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복통, 가슴쓰림, 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경험할 확률이 40%로 집계됐는데, 이는 비복용자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COX(Cycolooxygenase)-1 효소 및 COX-2 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진통, 소염, 해열 효과 등을 일으킨다.
또 COX 선택성에 따라 COX-1과 COX-2를 모두 억제하는 비선택적 NSAID와 COX-2 선택적 NSAID로 분류될 수 있다.
비선택적 NSAID는 COX-1을 같이 억제하기 때문에 위점막의 보호 효과 저해 및 소화성 궤양 등과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반면 COX-2 억제제는 소염, 진통 효과는 유지하면서 COX-1 차단으로 다양한 부작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라호종 교수는 “Cox-2 억제제는 장기간 임상과 처방을 통해 통증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됐다”면서 “아스피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약제와 병용 시에도 우수한 약물상호작용 데이터도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라 교수는 “이상 반응인 위장관계 합병증과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성을 낮추면서도 염증 및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골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으로 인한 통증 치료시 높은 처방률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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