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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12명 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강기윤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어떤 징계를 하느냐에 따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강 의원의 혐의는 구체적으로 확인 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월 경찰이 강기윤 의원의 부동산 의혹 관련 회사들을 압수수색하며 발표한 내용으로 추론했을 때 농지법 및 토지보상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강기윤 의원이 과거 대표이사를 지냈던 제조업체와 강 의원 부인과 아들이 최대 주주로 있는 부품회사를 지난 4월 압수수색했다.
당시 홍승우 경남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은 "강 의원 관련 회사가 땅을 사면서 용도에 맞지 않는 대출이 있었다”며 "강 의원이 직접 대출을 받은 것은 아니다. 압수수색해 대출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 의원 부인과 아들이 최대 주주인 일진단조는 지난 2018년 진해항 제2부두 8만㎡를 감정금액 절반 수준인 270억원에 매입했다.
필지 분할을 통해 일진단조는 2만7000㎡를 확보했고, 강 의원은 공장 이전을 위한 매입이라 해명한 바 있다. 이후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75%를 되팔아 3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긴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오전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투기의혹을 받은 12명 의원에 소명절차를 밟았다. 강의원에게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탈당 이상의 강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한 징계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SNS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제가 공언했던 입장을 지키겠다”며 “그것을 기반으로 지도부 다른 구성원의 의견을 참고해서 결정 내리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우상호·김한정 의원 등 12명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한편, 권익위가 부동산 전수조사를 통해 적발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에는 강 의원 외에도 김승수·박대수·배준영·송석준·안병길·윤희숙·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한무경 의원 등이 포함됐다.
해당 의원 12명은 총 13건의 불법거래 의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1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2건) ▲토지보상법 및 건축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 (4건) ▲농지법 위반 의혹(6건)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