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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위드(With) 코로나 주요 관문 중 하나인 ‘집단면역’과 이를 위한 시험이 군(軍)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위드코로나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완전한 종식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구축해 코로나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이른바 위드코로나 방식으로 9월 말, 10월 초 방역정책 전환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가 일부 부대에 대해 시범적으로 일상에서 마스크 없이 생활하도록 하는 코로나19 집단면역 시험을 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질병관리청과 협의가 되지 않아 집단면역 시험 시행시기와 구체적 방식은 아직 정해진게 없다는 것이 국방부 측 설명이다.
다만 일부 부대를 시범 대상으로 지정해 일상 생활이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생활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가 집단면역 시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장병의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기 때문이다.
26일 기준 국군 장병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94%다. 특히 30세 이상 장병의 경우 97.9%에 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달 4일 청와대에서 군 주요지휘관들에게 현안보고를 받으면서 “요양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군이 최초의 집단면역 달성 사례가 되므로 일반 국민들이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 군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위드코로나를 두고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방역을 견디는 데 한계가 온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이 정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선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소화하거나 폐지하고 위드코로나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예시로 제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효과는 적은데 사회경제적 피해는 막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소화하거나 폐지하는 대신 신속한 검사 역학조사 격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피해는 비례해서 증가하나 확진자 수를 줄이는 효과가 이제 거의 없어져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이동량 변화 여부와 이동량 변화가 확진자 수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한 결과, 작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이동량이 떨어졌으나 올해는 그 양상이 보이지 않았고 이동량이 늘지 않아도 확진자 수가 증가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위드코로나 방역정책 전환에 신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엄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여전히 유효하며 이로 인해 유행이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가 없다면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에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구조상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그러나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점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때 얻을 수 있는 피해와 이득을 따져볼 시기라는 것은 분명하나 위드코로나를 선택할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고 반론을 폈다.
그는 "영국은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 올라간 상태에서 거리두기를 중단해 매일 2만 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매일 100명에서 200명 정도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우리나라가 갑자기 방역을 완화하는 등 검증 작업 없이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이 되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 2000명 정도 환자가 나와도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속도를 못 잡고 있고 준비가 안 됐다"고 위드 코로나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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