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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다가오는 첫 치매 적정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치매 진단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률을 높이고 의료진 관리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치매 적정성 평가 설명회에서, 첫 평가 시행 전(前) 사전 예비평가 진행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차 치매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치매 유병률은 지난해 기준 10%(82만명)에 달하지만, 치매 검진을 받은 노인은 전체 노인 가운데 42.7%에 불과해, 아직 절반 이상의 노인이 치매 검진 경험이 없는 실정이다. 치매 적정성 평가 또한 치매 관리 및 검진 질 관리 등의 일환으로 처음 시행하게 됐다.
첫 평가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간 진료분을 대상으로 하는데, 평가 대상에 포함되는 환자가 15명 미만인 요양기관을 제외하면 정신병원과 의원을 합쳐 모든 종별이 평가 대상 기관이다.
심평원은 본 평가지표 구축 및 현황 등을 조사하기 위해 사전에 예비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매 진단을 위한 필수 혈액검사와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의 이상행동증상·일상생활장애 검사 등의 실시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측은 "예비평가 결과, 치매 진단을 위한 필수 혈액검사(27항목) 시행 비율이 매우 낮다"며 "일반적으로 27항목을 모두 하지는 않지만 검사 실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을 조사해 보니 이상행동증상에 대한 평가 비율은 26.4%, 일상생활장애에 대한 평가 비율은 45.5% 였으며 요양기관별 편차도 컸다"며 "치매 환자의 효과적 치료 계획 수립과 증상 변화에 대한 관리를 위해 증상 평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규 치매 환자 진료 전문의 또는 교육 이수 의사 비율에서도 종별 차이를 보인다.
심평원은 "신규 치매 환자 진료의 요양기관 종별 및 기관별 편차가 커서 치매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평가 대상 기관은 이 같은 항목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지표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심평원은 항정신병약물 사용률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심평원 측은 “해외에서 치매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항정신병약물 사용률이 최대 20% 초반까지 이르다가 관리를 시작하면 10% 이하로 떨어진다. 이는 치매 환자에게 불필요한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평가에서 국내 수치는 12% 정도로 나왔다.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봤을 때 적절한 수치인지는 의문”이라며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