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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강병원 유통기한 경과 백신 91명 접종 사고
울산시 "종합병원서 이해할 수 없는 과실, 위탁기관 해지 통보"
[ 2021년 09월 03일 12시 08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울산 소재 종합병원인 동천동강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오접종한 사고가 확인됐다. 오접종된 환자는 91명이며, 백신 종류는 화이자다.
 
울산시는 이 병원에 대한 백신접종 위탁을 해지하고, 후속 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밝혔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천동강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91명에게 유통기한이 경과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에게 접종된 백신 13개 바이알(병)의 냉장보관 기한은 지난달 25일까지였다.
 
백신 접종을 하는 병원은 로트번호의 백신을 입고일 순서대로 사용해 한다. 하지만 방역 당국 조사 결과, 병원 측 부주의로 나중에 입고된 백신을 먼저 사용하는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보건소는 전날(2일) 오후 오접종 신고를 접수하고 병원을 방문해 사고경위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백신 13개 바이알이 사용되고, 7개 바이알이 보관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질병관리청에 오접종 사례를 즉시 보고했다. 또 해당 백신을 맞은 접종대상자들에게 오접종 사실을 안내하고, 이상반응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해당 접종자들은 접종 간격(3주)이 지난 후 재접종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시는 3일 동천동강병원에서 예정됐던 146명의 백신 접종 업무를 중구예방접종센터로 이관하고, 병원에 있던 백신을 모두 회수했다.
 
또한 동천동강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의료기관 위탁을 오는 6일 자로 해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원급도 아닌 종합병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과실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조치와 후속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고,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관리와 선입·선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부산 소재 한 병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일어났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부산의 또 다른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6명에게 유효기간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확인됐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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