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병원 측은 "갑질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병원 업무가 늘어나면서 응급 환자를 원활하게 수용하기 위해 구급대원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이러한 업무는 두 기관이 협의해서 이행하고 있던 것"이라며 "협의 당시 구급대원도 허락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불만이 쌓이고 갑질이라는 오해로 변질된 것이라는게 관계자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경우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곧장 수용하지 않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격리실에 머물게 되는데 격리실이 가득 찰 경우 구급차를 일종의 격리실로 이용해왔다. 여기서 구급차에서 대기하는 환자 운반 업무는 구급대원이 하고 있던 것이다.
그는 “구급대원 운반 업무는 격리실이 가득 찼을 때만 요청했고, 격리실에 여유가 있을 때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응급실 내 격리실이 부족하면서 생긴 사태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재 대부분 병원에서 응급환자를 수용하기 전 환자가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을 보이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실에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격리실이 가득찰 경우 환자가 오랜시간 대기하거나 다른 병원을 찾아 떠돌아야 하는 실정이다.
병원 관계자도 “격리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를 무작정 기다리게 할 수 없어 구급대원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