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7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코로나19 중증환자 퇴거·전원" 압박에 부담 큰 병원들
중앙사고수습본부 일방적 지시 불만 비등, 이재갑 교수도 6일 SNS 직격탄 날려
[ 2021년 09월 07일 05시 18분 ]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의 코로나19 병상 운용에서 의료진 의견이 소외되고 있다는 현장의 볼멘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장 판단보다 더 빠른 시기에 중증 병상에서 퇴거를 강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의료진들은 4차 대유행으로 병상이 부족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현장 의료진 의견이 우선돼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6일 오전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것을 공문으로만 해결하려는 중수본”이라며 “의사 판단은 중요치 않다. 계속 의료진들을 이런 식으로 대한다면...”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재갑 교수가 올린 공문은 중수본이 강남성심병원에 보낸 것으로, 강남성심병원의 재원 적정성 평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공문에 따르면 중수본은 강남성심병원에 있는 환자 1명에 대해 퇴실을 권고하고, 3일 이내 조치사항 이행을 요구했다. 공문에서는 현장 의료진 판단에 대한 존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선 진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의료진 의견보다 정부가 구상하는 병상 상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매일 환자치료 경과를 보고하는데, 호전돼 산소포화도가 높아진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경증 병원으로 전원하라는 공문이 수시로 온다”며 “4차 대유행으로 중증 병상 수급이 어려운 점은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환자에 대한 조치만큼은 현장 의료진 판단을 우선시해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에 중수본 권고에 따라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전원했다가, 위독해지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면 누가 책임지는가”라며 “실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뒤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현장 의료진에게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의 다른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 병원의 경우 공문이 자주 오지는 않는다. 주로 문자나 전화 등으로 병상에 대한 권고가 내려온다.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는 환자 경과를 매일 정부에 보고토록 돼 있다. 정부가 이 보고를 토대로 병상 배정에 대해 지시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의료 현장 특수성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일례로 본원에  투석이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들어온 적이 있는데, 우리 병원의 경우 중환자실에서만 투석이 가능한 까닭에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됐지만 다른 병상으로 옮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중수본에서 해당 환자를 중증 병상에서 퇴거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투석을 그만둘 수는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환자를 계속 중증 병상에서 치료해야 했고, 이 때문에 결국 환자로 인한 손실 보상을 포기해야 한다”며 “지금은 병상 배정 당시 중증 환자가 아닌 투석이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는 받지 않고 있다. 100% 정부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장 의료진에 대한 존중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답답함을 피력했다. 
credit@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방역당국, ‘에크모 운용 전권’ 흉부외과학회 부여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