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수 대표는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관련 추가 매출 창출로 자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기존의 바이오텍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 말했다.
바이오벤처가 대기업 계열사에 투자한 사례도 처음 나왔다. 티움바이오는 SK디스커버리 자회사 SK플라즈마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통해 100만주(지분율 8%)를 취득한다.
이번 투자 결정은 여러 모로 티움바이오에게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티움바이오의 R&D 역량과 SK플라즈마의 인허가 및 생산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이며, 이후 SK플라즈마가 상장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가 5년 내 상장을 하지 못할 경우 회사가 취득한 주식을 SK디스커버리에게 되팔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비롯 우선매수청구권, 공동매도권 등을 명시해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또한 벤처들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 임상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멥신의 경우 미국 머크(MSD)와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 공동 임상 연구 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만에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달 초 파멥신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파멥신 관계자는 “올린베시맙은 재발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 임상을 시작으로 이번이 6번째 임상이며 약물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아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임상 2상 이후 머크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 이전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턴바이오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는 노보 노 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 CDA는 기업 간 사업비밀을 공유하며 사용을 제한할 때 체결한다.
넥스턴바이오는 릴리와도 CDA를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miRNA 기반 ‘RSVI-301/302’ 당뇨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 및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한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전임상 결과에서 당뇨병 완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고, 제2형 당뇨병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병증과 부작용을 개선해 유수의 제약사로부터 신약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