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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진통···간호대 반발 거세
교수들 긴급성명 발표, "구성원 동의없는 일방적 졸속 추진"
[ 2021년 09월 16일 14시 09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광주 학동 의과·간호대학부지에 새 병원 건립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간호대학이 “구성원 동의 없는 일방적인 졸속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들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간호대학 동의 없는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추진을 즉각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대는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금년 1월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새 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추진단이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는 새 병원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간호대학 교수들은 "최근 전남대병원이 학동캠퍼스 간호대학 부지에 새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학본부의 일방적이고도 급격한 새병원 건립 추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병원 건립이 광주·전남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호와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임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간호대학의 이전을 필수적으로 포함하는 최근의 새 병원 건립 계획이 당사자인 간호대학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지난달 대학본부가 의견 조회 절차를 진행할 당시 간호대학 이전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병원 건립을 위한 간호대학 부지사용을 검토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대학본부는 지난 13일 대학본부 기획조정처가 구성한 새병원 건립 검토 TFT 1차 회의를 열고 전남대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0월말까지 새병원 건립 추진계획을 확정하겠다는 로드맵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간호대학은 110년 역사를 가진 광주·전남 대표적인 간호교육기관으로서 한국간호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대학본부는 529명의 간호대학 학생, 22명의 교직원, 5762명 동문들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간호대학은 대학이 이전할 부지에 대한 충분한 협의도 없고 간호대학생을 위한 교육 및 대학의 장기 발전 계획에 대한 고민도 전혀 없는 새 병원 건립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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