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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왼쪽 유방암 방사선치료, 심장 영향"
[ 2021년 09월 24일 18시 49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왼쪽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가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의 고든 워트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55세 이전인 1985~2008년에 유방암 1기 또는 2기 진단을 받고 방사선 치료가 시행된 972명의 27년 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왼쪽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은 협심증, 관상동맥 협착,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 질환 발생률이 10.5%로 오른쪽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의 5.8%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40세 이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경우, 왼쪽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은 관상동맥 질환 발생률이 5.9%였다. 오른쪽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은 한 명도 심장질환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오른쪽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의 심장질환 발생률은 일반 여성과 차이가 없었다.


이는 왼쪽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를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체스터 대학 암연구소의 영상 종양학 전문의 루이스 콘스틴 박사는 "연구 대상 여성들은 대부분 1980~1990년대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의 방사선 치료는 많이 달라졌고 특히 심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심장과 관상동맥에 미치는 방사선량은 많이 줄었다"고 논평했다.
 

심장은 해부학상 위치 때문에 왼쪽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심장과 관상동맥이 더 많은 방사선을 받을 수 있다. 심장은 흉골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2/3, 오른쪽으로 1/3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관상동맥 질환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일컫는 말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학술지 '심장 종양학'(Cardio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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