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7일 정정 공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체결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규모가 3553만 달러(약 391억원)에서 2억1285만 달러(2342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 금액 조정은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로슈의 상황에 따라 계약 규모가 4억385만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가한 계약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매출액의 33.38%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수주금액은 70억달러(약 8조원)을 넘어섰다.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최소 물량 기준 수주 총액이 69억5000만 달러로 보고됐다. 여기에 추가로 확보한 위탁생산계약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수주 규모가 80억 달러(약 9조)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목표로 내건 '2023년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30% 달성'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CAPA)을 보유했다. 현재 송도에는 CMO 1공장(3만ℓ), 2공장(15만 4,000ℓ), 3공장(18만ℓ)을 가동하고 있으며, 4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62만ℓ로 늘어난다.
게다가 연이은 수주 물량 증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CMO 분야에 있어 전문성과 인지도를 다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이뮤노메딕스, GSK, 실락 GmbH, 아스트라제네카 등 빅마파와 바이오텍 등 유수의 기업들과 거래하며 레퍼런스 확보 및 시장 내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에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까지 더해져 장기 성장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