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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텐진제약, 국내 첫 진출···초대 사령탑 김민영 대표
식약처, 항암제 등 의약품·의약외품 수입업 허가
[ 2021년 09월 29일 06시 05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중국 제약사가 국내 첫 상륙했다. 원료 공급처로만 여겨왔던 중국 제약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아시아 패권 장악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국내 제약사들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암제에 특화된 중국 제약사 안텐진제약을 의약품 및 의약외품 수업업체로 정식 허가했다. 

안텐진제약은 항암제 임상 연구 전문가로 알려진 제이 메이 박사가 지난 2017년 설립했으며, 세일진이 창립 파트너로 지분 투자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총 2억3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해 작년 11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안텐진제약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전초기지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혁신 항암제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까지 지사를 설립하며 아태 지역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안텐진제약은 한국지사 대표로 김민영 전(前) 입센 코리아 대표를 영입했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대학(현 알토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김 대표는 제약업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 대표는 IMS헬스(현 IQVIA)에서 10여년 간 근무한 뒤 릴리에서 13년간 마케팅과 영업, 대관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이후 입센의 한국 지사장을 6년간 역임하며, 신제품 출시와 조직 변혁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켰다. 

이런 경력을 인정 받아 안텐진제약 한국 지사장으로 낙점돼 올해 3월부터 합류했다. 김민영 대표는 한국 안텐진제약의 사업을 주도하면서 동시에 조직 구축 및 네트워크 확대 등의 책임을 맡게 된다. 

회사는 자체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기술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기업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이나 기술이전 기회도 적극 갖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업계도 안텐진제약 등장에 관심이 상당하다. 중국 제약사가 국내 의약품 수입업 허가를 받아 완제의약품을 공급한 사례가 드물고, 중국 제약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국은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수출 및 원료 수입을 위한 대규모 시장으로 여겼다. GC녹십자, 대웅제약, 보령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은 중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 제약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오히려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CRO 분야는 이미 진출해 있고, 완제 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도 입성한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안텐진제약을 비롯해 중국 제약사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력과 임상 경쟁력을 갖춘 중국 제약기업들은 원료는 물론 완제의약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컨설턴트 업체인 맥킨지도 아시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내수 중심인 국내 제약사들은 사업 전략 차별화 및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확보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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