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전국에서 운영 중인 282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10일 중 4일은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 원인은 백신이 없었기 때문으로 사실상 조기 도입이 실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 예방접종센터 접종률 현황자료’(4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센터별, 일별, 백신별 접종량)에 따르면 전국 지역접종센터의 운영일 중 1회도 접종 하지 않은 '접종 횟수 0회'로 기록된 날이 전체 운영기간의 42.4%에 달했다.
예방접종센터의 ‘개점 휴업’ 상태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앞서 1~3분기까지 예방접종센터에 약 2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약 10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부족한 의료인력이 수요도 없는 엉뚱한 곳에 배치됐다.
지난 4월 1일부터 mRNA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을 위해 구축된 전국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예진의 1288명을 비롯해 4191명의 의료진이 근무 중이며, 예진의 1인당 접종가능량은 150~200명이다.
예방접종센터는 같은 기간동안 총 928만1069회분(1차‧2차 포함)을 접종을 했고, 센터당 평균 3만3146회를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진의 1인당 적정접종량 150회를 감안하면 예방접종센터의 접종가능량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로, 센터 전체평균 일별 16만4008회 접종이 가능했지만 실제 일별 접종평균은 7만848회 접종(43.2%)에 그쳤다.
특히 뒤늦게 도입이 시작된 모더나 백신은 대부분 위탁접종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져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단 328회분만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성 의원은 “이러한 낭비는 백신 조기도입에 대한 판단 미스로 백신도입 일정과 물량도 알 수 없는 굴욕 계약을 체결한 결과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