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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반 발열환자들이 응급실에서 진료를 거부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유행 시 응급실 운영 권고안을 마련했지만 정작 진료현장에서는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8월 기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에서 2959명의 환자가 병원 응급실에서 한 차례 이상 진료를 거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는 70세 이상 고령환자가 1384명으로 46.8%를 차지했고,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면 1813명으로 61.3%에 달했다. 광주에서는 86세 고령환자가 열이 37.5도라는 이유로 14번이나 진료를 거부당한 사례도 있었다.
또 다른 54세 환자는 의식도 없고 열이 39도까지 올랐으나 병원을 13번이나 찾아다녔으며, 중간에 심정지까지 찾아오며 위급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강기윤 의원은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진료를 못 받는 경우 어쩔 수 없지만 단순 발열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국민 건강권에 심각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 전원 시 응급실 간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등 관계당국이 더욱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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