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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주가 강세···머크 효과에 케이캡 고성장
주가 널뛰기 후 다시 7% 상승, 판교 연구소 설립 960억 투자
[ 2021년 10월 08일 05시 22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HK이노엔의 주가가 강세다. 머크 효과를 톡톡히 누릴뿐만 아니라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케이캡의 선전 등이 이유로 꼽힌다.

7일 HK이노엔 주가는 전일 대비 7.2% 오른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가능성이 커지면서 HK이노엔의 주식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5일에는 상한가인 29.9% 오른 6만8200원에 마감했다가 6일에는 27.4% 하락한 5만83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6일 장중 한때 주가는 8만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8월 흥행에 성공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문한 HK이노엔의 주가는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잔잔하던 주가는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갑자기 큰 폭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머크의 백신 7종을 판매하고 있는 HK이노엔이 향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판권도 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치솟은 것이다.

대외적인 호재 외에도 HK이노엔의 내실 추구 경영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 약 3350억원을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선, HK이노엔은 기존 R&D 연구소를 판교로 확장·이전한다. 공시를 통해 HK이노엔은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신규 연구시설 건설에 960억원 투입 계획을 밝혔다. 

설계와 건축 공사에 680억원, 기계설비와 인테리어 공사에 2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설 투자금은 자기자본 대비 12.92% 규모다. 판교 R&D 연구소는 오는 2024년 3월 완공이 목표다.

연구소 이전을 통해 회사는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소화와 암, 감염·백신, 자가면역 등 4개 영역 16개 신약·바이오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또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추가 적응증 확보 및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케이캡은 올해 매출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까지 누적 원외처방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3분기 760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어 역대 최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케이캡은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진출을 위해 뤄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올해 초 중국 규제당국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빠르면 내년 초 시판이 가능하다. 

아울러 HK이노엔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대 2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처음 발행하는 공모채로, 자금 조달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당시 밝혔던 사업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케이캡의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판교 연구소 이전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다져나가며 채무 상환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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