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유한양행이 기술이전한 신약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미국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에서 지난 9월 제출했던 기능성 위장관질환(GI) 치료 후보물질인 PCS12852의 미국 내 임상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PCS12852는 지난해 8월 유한양행이 프로세사에 기술이전한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 후보물질로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이다.
5-hydroxytryptamine 4(5-HT4) 수용체에 우수한 선택성을 보이는 작용제로, 국내서 전임상 독성 및 임상 1상 시험을 마쳤다.
이번 임상2a상은 중등도에서 중증단계 위무력증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PCS12852 안전성, 내약성 및 용량에 따른 약동학적 특성 평가 등을 목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조건으로 진행된다.
위무력증은 위(胃) 배출 지연이 특징으로 약한 근육수축으로 인해 음식물이 오랜기간 위에 정체하면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신경계 기능을 억제하고 매스꺼움, 구토 등을 느낀다.
미국에만 매년 4% 정도의 인구가 앓고 있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PCS12852 상업화 성공 시 큰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PCS12852 물질은 국내 전임상 독성, 임상1상을 통해 심혈관 부작용 없이 우수한 장(腸) 운동개선 효과를 확인한 약물이기에 이번 미국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 미국법인인 유한USA가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유한USA에 약 17억원을 투자해 150만주를 취득해 보유 지분이 931만8180주로 확대됐다. 현재 유한USA는 샌디에이고, 보스턴 등 2개 사무소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정보 및 기술 교류를 통한 다양한 파트너십 확보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및 공동연구, 지분투자 등을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