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알짜 강소기업으로 꼽히는 환인제약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환인제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한 878억원으로 나타났다.
외형도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97억원, 당기순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33.2%로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업계 평균(10%대)보다 2배 이상 높은 22.4%를 나타냈다. 2017년 20%, 2018년 17.7%, 2019년 16.5%, 2020년 16.5%로 실속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정신과 질환 의약품 시장에 대한 특화 전략이 주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항우울제 등 정신과 질환 의약품 수요가 늘고 있고 정신건강 증진 관련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 수혜도 있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환인약품 제품 및 상품 매출 구성을 보면 정신신경용제가 81.42%(714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주요 제품으로는 리페리돈, 쿠에타핀 등이 있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국내 판권을 도입, 판매해온 한국산도스 항우울제 제품 4종의 계약 만료로 우려가 있었지만, 자사 제네릭 제품으로 전환해 매출 공백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이외 아토르빈 등 순환계용 치료제가 6.24%(55억원), 프로이반 등 골다공증 치료제가 2.76%(24억원), 쎌콕 등 해열소염 진통제 2.68%(24억원), 환인라베프라졸 등 소화성궤양용제 2.66%(23억원) 등을 차지한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매출이 예상치보다 소폭 늘어 외형 확대에 대한 과제가 여전히 있다"며 "하반기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보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인제약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과 함께 뇌전증, 조현병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환인제약 연구개발비는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작년 상반기 10.8%에서 올해 11.8%로 1.0%p 늘어났다.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면 WIE-1901(뇌전증), WIP-DF17·WIG-2002(우울증), WIL-1901(치매), WIG-QX15(조현병) , WII-2002(파킨슨), WIL-1901(알츠하이머& 파킨슨) 등으로 처방 개선과 같은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제약사들에 대한 지분율을 낮추던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환인제약 투자 지분을 늘리고 있다.
올해 4월 공시 내용에 따르면 연금공단의 환인제약 지분율은 4.94%에서 6.1%로 확대됐고, 7월에는 6.10%에서 7.12%로 같은 기간 1.02%p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애널리스트는 “치매와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 약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출이 중·장기적으로 성장 흐름을 보인다"며 "올해는 정신과 의약품의 자사 제네릭 비중 확대(상품비중 축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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