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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보툴리눔 톡신 '내성 설명' 소홀···30%만 실시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재시술 비율 높기 때문에 내성 예방 중요" 강조
[ 2021년 10월 20일 18시 35분 ]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미용 목적으로 흔히 시술하는 보툴리눔 톡신은 내성 주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시술 시 매번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의료진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전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보툴리눔 톡신 바로알기, 내성노하우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 소개했다. 연자로는 서구일 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회장이 나섰다. 
 
서 부회장은 최근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의료진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내성 상담 빈도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응답한 의료진 251명 중 28%만 ‘보툴리눔 시술을 진행할 때 내성에 대해 상담한다’고 답했다. 
 
‘거의 없다’는 응답은 37%, ‘첫 방문 환자에게만 한다’는 응답은 26%, ‘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6% 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보툴리눔 톡신 소비자들이 한 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는다는 점이다. 학회가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중 6명이 7개월 이내 재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 첫 시술 연령대는 20대가 51%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30대, 40대는 각각 28%, 15% 등이었다. 과거 안면경련, 중풍 등 신경계질환 치료에 쓰이던 해당 제제가 최근 미용목적 등에 적응증을 획득하며 소비자 층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부회장은 해당 결과에 대해 “의사들이 내성에 관해 인식을 하더라도 설명을 안하는 셈”이라며 “우리나라는 특수한 사각턱 등의 적응증 때문에 20대부터 보툴리눔 톡신을 접하는 일이 많은데, 시술이 반복되면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위험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회 사용량이 고용량이거나 한 달 이내 자주 주사하는 경우 ▲최소 3~4회 이상 반복 시술하는 경우 ▲20~30대 시술을 시작하는 경우 항체 형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서 부회장은 “내성이 높아지면 고객 입장에서는 쓸데없이 오게 되는 것이고 여러 번 시술하면 좋은 것으로 알게 되는 이른바 오남용 사례가 발생한다”며 “환자들과 내성에 대해 상담하고 자주 맞지 말라고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복합단백질이 제거되고 뉴로톡신(신경독)만 정제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니 이를 사용하는 것도 내성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b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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