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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첨단 자율주행 로봇 도입 열풍
일부 중견병원도 활용···업계도 활기 시장 확대 기대
[ 2021년 10월 22일 05시 50분 ]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최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접촉을 피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높여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흐름에 관련 업체들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최근 건양대병원은 검체 이송 로봇 '키봇'을 도입했다. 그간 검체를 환자가 직접 검사실에 제출하거나 직원이 운반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 키봇이 역할을 대신한다.
 
키봇은 본관을 비롯해 신관, 암센터 등 건물 간 이송도 가능해 검체 운반 시스템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도 이달 '메디봇'으로 명명한 약제배송 로봇을 도입했다. 메디봇은 네트워크 기술과 로봇 기술이 결합해 병동 내 정해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약품을 운반한다.
 
메디봇은 병원 복도는 물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운행된다.

이밖에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계명대 동산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등도 일찍이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도입 배경에 대해 병원 관계자들은 “자율주행 로봇은 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덜어주기에 업무부담은 줄이고 효율은 높여준다"면서 "특히 대면접촉을 줄여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로봇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도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

클로봇이 대표적이다. 지능형 로봇 서비를 개발하는 클로봇은 최근 굵직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클로봇은 지난 7월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의료진 업무경감을 위한 다기능성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클로봇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대형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의료 보조 로봇 10대, 고중량 이송 로봇 2대, 소독용 방역 로봇 1대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봇은 특히 향후 다양한 기기와 로봇을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국립암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회사가 지닌 역량을 키워 국내 의료분야 자율주행 로봇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중소형 병원을 타깃으로 한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루로보틱스는 현재 위치 안내를 비롯해 접수, 보안, 방역,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로봇을 중소형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마루로보틱스 관계자는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중소형 병원에서도 직접 문의를 하는 원장도 늘고 있다"며 "자율 주행로봇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을 실감했다.
 
이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병원의 경우 로봇 주행 영역이 넓은 편이 아니라 도입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병원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차원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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