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6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종근당 당뇨병 新치료제 임상 1상 '4전5기' 도전
3제복합제 ‘CKD-393’, 2년간 5차례 실시 이례적···최적화 성공여부 관심
[ 2021년 11월 01일 05시 26분 ]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CKD-393’이 최근 다시 한 번 임상 1상을 허가받았다.

최근 2년간 임상 1상만 5차례 승인받은 것으로, 한 제품이 이처럼 단기간에 임상 1상만 ‘4전 5기’하는 것은 드물다. 종근당 측에서는 복합제 개발 과정에서 성분비를 최적화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임상시험정보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2일 자사 당뇨병치료제 후보 CKD-393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번에 진행하는 임상 1상의 경우 전북대병원에서 진행하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흥미로운 점은 종근당이 최근 CKD-393에 대한 임상 1상을 최근 2년간 5차례나 승인받았다는 점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시험을 제외한 앞선 4차례 임상은 26일 시점에서는 이미 종료된 상황이다.
 
CKD-393이 최초로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것은 지난해 2월 4일이다. 당시 임상 1상은 최근 허가받은 임상과 동일한 내용으로 고대안암병원에서 진행됐다. 
 
이후 같은 해 5월과 10월에는 분당차병원과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각각 승인됐고, 올해는 1월 29일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10월 22일 전북대병원 임상 1상이 각각 허가를 받았다. 
 
임상의학계에 따르면 같은 약제로 임상 1상을 단기간에 여러 차례 진행하는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익명을 요구한 임상 전문가는 “물론 임상 1상을 여러 차례 하는 것이 꼭 틀리다고 볼수는 없다. 오히려 안전성을 확인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숨은 1인치’가 있다. CKD-393이 기존 약물을 복합한 복합제라는 점이다. CKD-393은 당뇨병치료제로 개발 중인 3제 복합제로, 종근당에 따르면 CKD-501과 D759, 그리고 D150(또는 H053)의 3제를 복합 구성했다. 
 
이들 3제 중 CKD-501은 치아졸리딘디온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로 알려져 있다. 지방 조직에 있는 PPAR(과산화소체 증식제-활성화 수용체)를 활성화해 인슐린 작용을 개선, 혈당을 조절한다. 
 
나머지 두 약제의 경우 종근당에서 정확히 성분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식약처 임상시험정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올해 1월 29일 승인받은 임상1상의 시험계획에 따르면 해당 임상 목적으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식후 CKD-393 0.25/50/750mg 투여 시와 CKD-501, D759, H053 병용 경구투여 시 로베글리타존,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제외 기준에도 ‘임상시험용의약품 성분(로베글리타존,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을 비롯한 약물이나 첨가제에 대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과민반응 병력이 있는 자’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나머지 두 약제는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식약처 임상시험정보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운영하는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등록된 CKD-393 임상 중 고려대안암병원과 분당차병원 진행 임상1상 정보에서도 제외기준으로 로베글리타존,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에 대한 과민반응 병력이나 약물 남용병력이 있는 사람을 명시하고 있다.
 
시타글립틴(오리지널 상품명 자누비아)는 DPP-4 저해제의 일종으로 위장관 호르몬의 분해를 억제해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조절하는 인크레틴의 기능을 개선하고 혈당을 조절한다. 메트포르민의 경우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막고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켜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약제로, 당뇨병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앞서 임상 전문가는 “복합제 개발에서 임상1상은 각 성분별 안전성을 본다기 보다는 약물 상호작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특히 3제 이상이라면 약물간 상호작용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단일제와 달리 용량을 다양하게 설정하기도 어려운 까닭에 적합한 비율을 찾는데 여러 차례 시도가 필요하다. 어찌보면 임상1상 횟수가 많았던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개인적으로는 제약사들의 복합제 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은 아니다”라며 “최근 많은 제약사들이 신약후보물질 발굴 대신 기존 약물에 대한 복합을 통해 신약을 발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차별화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선 치료 현장에서는 복합제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수도권 대학병원의 한 내분비내과 교수는 “로베글리타존,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은 중증도에 따라 1~2종 복용에도 증상 개선에 실패할 경우 3개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세 약물을 동시에 쓰는 것에 대한 안전성은 어느 정도 검증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들 중 2개를 복합한 복합제는 다수 출시됐지만, 3제 복합제의 경우 국내에서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3제 복합제 출시 시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당뇨 특성상 장기복용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장에서 유용할 것”이라며 “다만 복합제 구성 시 성분별 상호작용 확인과 성분비 최적화가 개발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종근당 측도 CKD-393 임상시험 1상 횟수가 많았던 이유로 ’최적화‘를 꼽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임상시험 결과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복합제 개발 특성상 성분비에 따른 안전성과 효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확인 차원에서 여러차례 임상을 진행했다. 자세한 성분비 등은 공개할 수 없지만 최적의 성분비를 찾아 3제 복합 당뇨병치료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credit@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당뇨신약 '듀비에',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확인"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