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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복부 비만을 비롯해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 자가면역과 관련하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혜정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박상준 박형규 변동원 서교일 유명희)은 최근 갑상선 자가면역과 대사 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유럽내분비학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013~2015년) 자료에서 19세 이상 참가자 중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면서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TPO 항체) 검사를 시행 받은 477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 중 1206명(25%)가 대사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보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수치가 높았고,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양성률 역시 더 높았다.
또한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양성 유무에 따라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가 양성인 사람은 음성인 사람에 비해 복부 비만 및 고혈압, 낮은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의 양성은 연령, 성별, 가구 소득, 교육, 흡연, 음주, 걷기 활동, 갑상선자극호르몬 및 유리 티록신을 포함한 교란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대사증후군이 유의한 위험요소로 파악됐다.
김혜정 교수는 “갑상선 자가면역과 대사증후군 사이 연관성에 대해 잘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종단 연구로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