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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단백질 USP39가 손상된 DNA를 복구한다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졌다.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김소연 연구강사·황이슬 대학원생)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Nucleic Acids Research 10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여러 분자생물학적 실험방법을 활용, 유전체 손상·복구에 관여하는 DNA 복구 인자들을 발견했다.
그중 USP39는, DNA가 손상됐을 때 매우 빠르게 손상 부위로 이동하며 이 때 손상된 DNA의 완벽한 복구를 위해 액체 방울 응집체를 일으키는 단백질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탈유비퀴틴화 효소에 의한 새로운 유전체 손상·복구 기전에 관한 것”이라며 “USP39가 액체 방울 응집체 생성 현상을 유도해 타 주요 DNA 복구인자들이 보다 효율적인 복구 기능을 하도록 세포 내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전체 불안전성으로 인해 다양한 암에서 USP39가 상당한 양이 과발현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호철 교수는 “손상된 DNA에 대한 복구는 실제 임상에서 많은 질병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이 깊다”면서 “이번 연구로 인해 다양한 질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