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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셀트리온 계열사들 주가 널뛰기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 허가를 받았는데도 상승세가 하루에 그친 것이다.
3일간 하락 후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호재 원동력을 꾸준히 이어가지는 못하는 형국이다. 의료계와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셀트리온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000원 상승한 22만3000원에 장 마감했다. 이로써 3일간 하락세를 끝내고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문제는 셀트리온이 지난 주말 유럽 허가라는 주말 대형 호재를 맞았는데도 주가 상승률이 주춤했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최종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인 11일 유럽의약품청(EMA) 회의에서 렉키로나에 대해 승인을 권고한다는 의견을 낸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에 셀트리온 주주들은 렉키로나 EMA 허가가 주가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희망했다. EMA 허가 이후 앞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및 수출 증대까지 이어지는 장밋빛 시나리오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셀트리온 상승세는 채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렉키로나 허가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5일 셀트리온은 23만3000원 종가를 기록하면서 전 거래일 21만3500원 대비 1만9500원(9.13%)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최고가 25만1000원까지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다음날인 16일 종가 22만9000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17일과 18일 각각 21만9000원, 21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3일 만에 발표 전주인 12일(21만35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 주 동안 0.70% 상승에 머물렀다.
비록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22만3000원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최초 유럽 허가라는 대형 호재에도 상승세를 온전히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셀트리온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두 회사는 셀트리온 본사보다는 약간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지수는 15일 9만2700원 종가로 전 거래일 8만5500원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16~18일까지 9만600원, 8만6400원, 8만4700원으로 3일 연속 하락했다. 이후 19일 8만7900원으로 반등하면서 한 주간 약 2.81% 상승한 채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 코스닥 지수의 경우 15일 13만7400원으로 전 거래일 11만8300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16~18일 3일간 13만5600원, 12만8100원, 12만5900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19일 12만8700원으로 올라서면서 금주 장을 마감했다. 8.79% 상승해 셀트리온 3형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와 학계 모두 유럽 허가라는 호성적에도 셀트리온 주가가 주춤한 이유로 ‘치료제 시장 전환’을 꼽았다. 머크와 화이자 등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출격 관련 소식이 쏟아지면서 항체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멀어졌다는 것이다.
서울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체치료제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경구치료제 편의성과 효용성을 따라올 수 없다”며 “위드 코로나 이후 재택치료 중 중증으로 급격히 악화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정맥주사인 항체치료제는 의료진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재택치료 특성상 투여의 적정 시기를 맞추기 어려워 효용성이 더욱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우리나라와 미국 등 해외 각국에서 치료제를 선구매하고 심사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경구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연착륙하게 되면 항체치료제 시장성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에서 성적이 좋은 만큼 오히려 코로나19 대신 다른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