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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국내 제약사들의 임원 인사가 예년보다 빠르게 발표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대통령 선거 등 외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추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 GC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제약사들이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내년 사업 계획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12월말이나 1월 1일자로 인사가 공지되는데, 올해는 11월말부터 인사 발표가 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사업을 끌어올리고, 내년에 있을 대선과 같은 외부 변화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장 먼저 인사 소식을 전한 일동제약은 11월 말 윤웅섭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윤웅섭 부회장은 내년을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공의 해'로 삼고, 내년도 사업 전략 가다듬기에 나섰다.
현재 일동제약은 대사질환, 암 등과 관련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 등으로 R&D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는 신약 연구개발,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 발굴 등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동홀딩스의 법무실장에 신아정 상무이사도 선임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원 인사를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는 업무의 전문성에 중심을 둬 인재를 발탁했다. 녹십자 측은 "성과주의를 강조한 인사 기조 아래 개인의 리더십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직책 중심의 인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기존 임원 중 구(舊) 전무급으로 승진하는 임원은 4명이고, 신규로 선임되는 임원은 9명이다. 발령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GC의 경우 김연근 경영관리실장 승진, 김중수 경영지원실장 신규 선임, GC녹십자는 김성화 오창공장장과 장도순 Special Biz 본부장 승진, 변준표 대외협력 Unit장이 신규 선임됐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 합병한 '지씨셀(GC Cell)'은 한준희 전략기획실장이 승진했고, 박동일 생산기획실장, 이창휘 경영관리실장이 새로 선임됐다.
동아쏘시오그룹도 "경영 환경의 변화에 앞서 나가고, 다양성을 융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중용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정도 경영과 함께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경영기획실장 백상환 상무이사 승진, 동아ST는 ETC 사업본부장 조규홍 상무, ETC 사업본부 병원사업부장 조상욱 상무보로 승진했다.
동아제약은 생산본부장 김진구 상무 승진과 함께 개발전략실장 윤춘희, OTC 사업부장 정성원, 생산본부 이천공장장 조진욱 모두 상무보로 승진했다. 동아오츠카는의 경우 최석암 영업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변화가 큰 계열사는 에스티팜이다. 경영관리본부장 이현민 전무이사, 사업본부장 최석우, 품질경영본부장 김경연 전무로 승진했다. 생산본부 올리고공장장 최용락을 포함한 3명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같은 날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중장기적 목표 실현에 주안점을 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백신의 자체 개발 및 위탁생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백신과 신규 바이오 의약품 영역을 포함, 포트폴리오와 지역,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방위적 확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에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김창신 운영지원실장, 김은정 QC실장, 임철호 Industrial Operation 담당, 유수안 마케팅실장, 유지현 법무실장 등 5명을 신규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