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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우리나라 고도비만 환자를 장기간 추적한 결과, 동반질환은 2배, 의료비용 지출은 4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존슨앤드존슨메디칼 APAC HEMA RWE팀(Health Economics Market Access Real World Evidence)은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비만센터 박도중 교수 연구팀과 협업해 고도비만 환자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RWE(Real World Evidence, 실사용증거)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도비만이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기준으로 BMI(체질량지수, 신체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30을 넘는 상태로, 건강한 일반인 대비 사망률은 55%,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은 70%, 뇌졸중은 75% 증가하며, 제2형 당뇨의 경우 400%까지 발생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에서 70세 성인을 12년 간(2002년~2015년) 추적 관찰한 후향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군의 동반질환은 평균 1.88개에서 평균 3.6개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의료비용은 연평균 42만원에서, 조사기간인 10년 동안 연평균 172만원으로 약 4배가량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에서 분석된 60세 미만 중년 고도비만 환자군은 가장 높은 사망위험을 보이기도 해 적극적인 고도비만 치료와 관리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서울대병원 비만센터 박도중 교수는 “고도비만을 가진 환자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과 대비해 동반 질환 수와 의료비용 증가는 물론 60세 미만 중년에 이르러서는 사망 위험까지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실제로 고도비만 성인이 65세까지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정상 체중의 성인의 1/3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며 “고도비만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 단순한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는 쉽게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도비만 치료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수술적 치료가 가장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한 상태"라며 "비만대사수술은 국내외 학술연구를 통해 입증된 장기간 축적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서도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므로, 고도비만을 가진 환자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를 함께 진행한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 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비만도에 따른 질병 부담과 사망 위험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고도비만의 위험성이 환기되고 적극적 치료와 예방에 대한 관심이 촉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