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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불구 적자 지노믹트리, 해외 돌파구 주목
내수시장 한계 올 3분기 77억 손실, 대장암 진단키트 수출 모색
[ 2021년 12월 09일 11시 50분 ]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체액 기반 암 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를 내세우며 해외 시장 공략에 분주한 모습이다. 내수 시장에서 겪던 한계를 딛고 그동안 이어오던 적자 흐름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올 들어 해외판로 개척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달 15일 이탈리아 바렐리와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검사와 분석 서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이달부터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아 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만 암 분자진단 회사 ACT 지노믹스와 암 조기진단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 협약으로 ACT 지노믹스 유통망을 활용해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금년 5월에는 오리온홀딩스 중국 내 합자법인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 기술개발 유한회사와 60억 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노믹트리가 이처럼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내수 시장에서 겪는 한계에서 비롯됐다.
 
실제 지노믹트리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얼리텍‘을 출시하며 시장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회사는 얼리텍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50개 의료기관과 공급계약 체결하고 같은해 목표치인 거래처 800개도 확보하면서 시장에 빠른 속도로 진입했다.
 
그러나 막상 기대와 달리 파급력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지노믹트리는 얼리텍 출시 이후 줄곧 적자 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올 3분기 매출 1억원, 영업손실 33억원으로 손실이 이득을 크게 앞지른 상황이다.

누적 매출은 25억원, 영업손실은 77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성장했으나 이는 국내가 아닌 앞서 중국 기업에 기술이전을 위한 계약금에서 비롯됐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고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이유는 비용 문제가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 얼리텍 검사는 평균 15만~20만으로 대장내시경 평균 비용 15만 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대장내시경을 기피하는 환자에게는 큰 이점이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큰 메리트가 없는 셈이다.

회사는 제품 출시 이후 TV 방송 등 대중광고를 펼치며 소비자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지만, 효력은 미미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회사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9개 대학병원과 대규모 전향적 확증 임상시험을 시행, 보험 등재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임상시험이 끝나는 2023년 상반기 식약처 품목 허가 신청과 보험등재 절차를 밟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측은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탐색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미국 진단키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yu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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