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코로나19 변이, 흡입형 약물 효과···유나이티드제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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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흡입형 약물 효과···유나이티드제약 '주목'
천식치료제 개발 진행 UI030, 임상 2상 진행···셀트리온, 호주서 임상 1상

[ 2021년 12월 14일 06시 40분 ]

유나이티드제약 세종2공장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흡입형 약물이 변이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같은 국내사도 주목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일대학교가 콧속으로 투여하는 흡입형 방식이 주사제 백신에 비해 코로나19 및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에 더 강한 면역력을 제공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예일대 소속 아키코 이와사키 면역학 교수와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관찰했다.

전체 면역계에서 항체 생성을 유발하는 주사제와 달리 흡입형 백신의 경우 초기 감염이 일어나는 호흡기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미국, 영국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흡입형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기업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이 마무리되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 5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신청한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UI030' 임상 2상을 승인했다. UI030은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

중등증 및 중증의 코로나19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에선 UI030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해당 연구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에서 실시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다양한 변이에서 UI030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와 코로나19 기원종인 S그룹에 이어 GH, 베타(남아공) 변이는 물론 델타(인도)에 대한 효과도 확보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여러 연구와 함께 흡입형 치료제의 조성물 및 용도 관련 국내외 특허, 기기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KGMP 승인을 받은 생산시설도 갖췄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국내에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은 물론 멕시코 현지에서의 허가 신청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진원생명과학도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렉키로나의 흡입제형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감염 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 ‘GLS-1200’ 임상 2상을 실시하고 있다. 임상시험 대상자를 의료계 종사자에서 일반인으로 확대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