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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듀필루맙)의 국내 실제 임상현장 보고서(Real-World Data, RWD)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재확인했다.
듀피젠트는 기존 국소 요법으로 질환이 충분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인터루킨(IL-4)와 인터루킨(IL-13) 사이토카인을 표적하는 아토피피부염 최초 표적 생물의약품이다.
14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듀피젠트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와 조선대학교병원 피부과 나찬호 교수가 각각 국내 성인 및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RWD를 공개했다.
특히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국내 실제 투여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듀피젠트의 52주 장기 투여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소개됐다.
18세 이상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총 99명의 진료기록이 분석됐다. 이들은 52주간 듀피젠트를 통해 치료받았다.
듀피젠트 투여군은 투여 52주차에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를 베이스라인(30.02점) 대비 88.1% 개선하고 듀피젠트 투여군의 89.9%가 EASI-75을 달성했다. 가려움증 NRS 점수 또한 베이스라인(8.37점) 대비 65.6% 개선됐다.
환자중심습진평가(POEM) 점수는 듀피젠트 투여 52주차에 베이스라인(23.73점) 대비 67.21% 좋아졌으며, 피부 관련 삶의 질 점수(DLQI)는 베이스라인(22.37점) 대비 69.02% 나아진 결과를 얻었다.
주요 이상 반응은 안면의 홍반(19.9%)과 결막염(17.17%) 등이었다.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어 기존 듀피젠트 글로벌 3상 임상연구에서 나타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됐다.
특히 기존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 글로벌 3상 임상 CHRONOS 연구에서 나타난 데이터보다 EASI-75, NRS 등 아토피피부염 증상 관련 지표에서 장기로 갈수록 더 높은 효과를 얻었다.
총 9명의 진료기록이 분석된 국내 청소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3상 임상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우세한 결과를 얻었다.
특히 성인 환자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듀피젠트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하는 경우 단독요법 대비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발표자들은 건강보험 적용 기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지영 교수는 “산정특례 기준에 발이 묶여 환자들이 2주의 투약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환자 예후에 따라 투약간격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은 객관적 지표 뿐 아니라 주관적 지표(POEM)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병변이 작다하더라도 두경부나 손발 등의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이 큰 부위에 대해서는 주관적 지표도 급여기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나찬호 교수는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하기가 어렵고, 가족들의 삶의 질까지 저하시키며, 수면장애 등을 동반해 성장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부비동염, 천식 등 동반질환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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