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도 활발했던 중견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매출액 1000억~5000억 제약사 중, 금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중견 제약사 25곳의 연구개발 비용을 살펴본 결과, 3분기까지 292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09억여원보다 5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중견 제약사 R&D 총 비용 3462억여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년 3분기까지 중견 제약사 중 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은 삼천당제약으로 확인됐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약 340억원을 R&D에 투자했고 매출액 대비 금액도 27.54%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79억원을 R&D에 쏟았었는데 2배 가까이 증액한 것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 와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자체개발 플랫폼 SPASS 기술을 활용한 경구용 인슐린, 경구용 GLP-1 개발에 힘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과 삼진제약, 일양약품, 부광약품, 신풍제약이 올해 3분기까지 200억원을 넘게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순위를 이어갔다.
중견 제약사 중 R&D 투자액이 낮은 제약사로는 바이넥스와 화일약품이었다. 두 제약사는 모두 10억원 미만으로 R&D에 투자했는데 각각 9억, 6.9억원이었다.
삼천당제약에 이어 매출액 대비 R&D 투자가 많은 곳은 부광약품이었다.
부광약품은 3분기까지 208억원을 R&D에 투자했는데 매출액 대비 16.18%를 기록했다. 전년도 146억원 비용 대비 60억원을 증액한 규모로 지난해 12.54% 매출액 대비 비율도 상승했다.
부광약품 연구개발은 현재 유희원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유 대표는 대표로 취임한 뒤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을 중앙연구소와 신제품 개발실로 개편하고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개량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삼천당제약과 부광약품 외에도 매출액 대비 10% 이상 R&D에 투자하고있는 기업은 신풍제약, 대화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안국약품, 삼진제약이 있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살펴보면 신풍제약 14.92%, 대화제약 11.87%, 유나이티드제약은 11.70%, 안국약품은 11.34%, 삼진제약은 10.81%였는데 모두 1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들 회사 가운데 특히 신풍제약 R&D 투자액 증가가 돋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신풍제약은 130억원을 R&D에 투자했는데 올해는 3분기까지 208억원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신풍제약은 뇌졸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P-8203과 골관절염 치료 후보물질 SP5M001 임상도 진행하고 있는데 전년 동기 9.29% 대비 5%이상 증가한 수치여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