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경희의료원을 비롯해 보라매병원, 인천세종병원, 명지병원, 세종충남대병원이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지원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전담인력·장비·공간 등을 지원받게 되는 이들 기관은 향후 1년간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 운영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서울의료원, 은평성모병원 등 2개소를 운영중인 복지부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추가 수행기관을 공모했다. 이후 17일 평가위원회를 거쳐 이들 5개 기관을 선정했다.
복지부는 생활치료센터에 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수행기관(협력병원)을 지원한다. 치료제 개발사가 이들 수행기관과 임상시험을 진행토록 정보도 제공한다.
협약체결·사업비 교부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 19 국산 치료제 임상시험을 연계, 신속한 임상시험을 돕게 된다.
또 치료제 임상시험 의향이 있는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 7개소에 우선 배정하는 등 참여자 모집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병상배정을 위한 선별 질문지에 임상시험 참여의향 항목을 추가하고 임상재단은 중증도에 따라 임상시험 수행 가능한 기관 목록을 중수본에 제공 중이다.
그동안 경증·중등증 환자를 위한 국산 경구 치료제 개발이 시급했다. 하지만 증상발현 초기 환자 모집이 어려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활한 임상시험이 힘들었다.
특히 치료제 임상시험은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시설 등에서 격리돼 진행해야 하는 특성상 공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이 가능한 수행기관을 5개소 추가 확보한 정부는 총 7개소를 운영하게 된다.
수행기관은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감염내과 전문의 등을 확보하고 신속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지원, 향후 국산 치료제 개발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현장 상황을 반영해 임상시험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임상시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