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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일진그룹이 직접 신약 개발에 뛰어든다. 2025년까지 일진그룹 이름으로 항암치료제 개발을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진그룹은 바이오 신약 개발 회사인 일진에스앤티가 지난 20일 이노팜 연구센터에서 항암 혁신 신약 개발 비전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일진에스앤티는 2022년까지 7개의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향후 2025년까지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플랫폼을 내재화해 이를 기반으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외 유망 바이오 기업에 지분투자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택했던 일진그룹이 신약을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이다.
일진에스앤티는 2011년부터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Aurinia)’에 지분 투자했다. 올해 1월 이 회사가 개발한 난치병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LUPKYNI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현지 판매 중이다.
일진그룹은 지난 1990년에도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이텍스(ETEX)’ 투자로 뼈 대체용 의약성 신물질 개발에 성공, 1996년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 바이오 회사에 투자해 성공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상훈 일진에스앤티 대표는 "지난해부터 바이오 산업육성 전문가를 영입했고, 올 상반기에는 신약 개발 전담 사업부와 연구센터를 오픈하는 등 혁신 신약 개발 준비를 마쳤다"며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