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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독소 시장에서 대상포진으로 새로운 길을 찾기 시작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한 적응증으로 연구자 임상에 진입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대상포진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임상을 통해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나보타는 최근 ‘흉추부 대상포진 후 신경통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을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독소 제제다.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임상시험정보에 따르면 해당 임상은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하며, 나보타를 추가한 신경 주위 국소마취제 주사와 단일 국소마취제 주사를 비교하는 무작위 통제 연구다.
이로서 대웅제약 나보타는 지난해 베트남 임상시험 이후 1년 만에 국내 임상 현장에 진입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국립 피부과 병원 연구팀은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증을 앓는 환자 30명을 두 집단으로 무작위 분류해 각 집단별로 나보타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을 투여한 뒤 4개월간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주사 후 일주일까지는 나보타와 리도카인 투여군 모두 통증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지만, 나보타 투여군의 통증 감소효과는 4개월간 지속한 반면 리도카인 투여군은 1개월 뒤 통증 재발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오리지널 제제인 앨러간 보톡스에는 대상포진에 따른 신경통이 적응증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웅제약도 최근 보툴리눔 독소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신규 적응증 확대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나보타는 2019년 9월 남성형 탈모 관련 연구자 임상을 승인받아 환자 모집을 완료했고, 같은 해 3월에는 유문보존위절제술 이후 일시적 유문 확장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도 등록됐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국‧내외 임상 확대를 통해 나보타의 신규 적응증 확대 및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외에도 비만, 탈모 등 다양한 적응증을 목표로 국‧내외 임상 진입을 계획 또는 시행 중”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임상을 통해 나보타 우수성을 확인하고, 보툴리눔 독소 제제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