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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임상·선구매 등 지원 필요"
제약바이오協, 20대 대선 정책공약 제안···"국내 18개사 개발 진행 중"
[ 2022년 01월 10일 13시 01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 사태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제약산업계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지원과 선구매 등의 정책 공약을 제안하고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업계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약 제안서를 각 정당에 전달하고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핵심 내용은 국가 보건안보를 위해 산업계가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물신양면으로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신약 개발 기술 부족으로 선진국의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에 의존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말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갑질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 기업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생산, 공급할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부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선점을 위해서도 분주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76만 2000명분, 미국 머크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을 확보했다.
문제는 계속 변이된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약산업계의 체력과 기술력을 기르는 데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국내서는 18개사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대웅제약은 경구용 치료제 '카모스타트' 임상 3상을, 일동제약은 'S-217622'는 임상 2/3상을, 대원제약은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나파모스타트'로 국내외에서 임상 3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광약품은 '클레부딘'으로 임상 2상에 나섰다. 이 외에 크리스탈지노믹스, 제넥신, 엔지켐생명과학 등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이 뛰어들어 임상시험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에스티팜, GC녹십자, KIMCo 등은 함께 차세대 mR&A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신속 심사 체제를 가동하며 글로벌 제약사들처럼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선구매를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약 개발에는 엄청난 비용과 자원이 투여되는데, 실패하더라도 이 같은 안전장치가 뒷받침된다면 도전에 용기를 낼 수 있다. 실제,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은 정부가 막대한 자원을 투자해 기업들을 지원했다.
그 결과, 백신 개발에 성공한 화이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38조원에 달했으며, 화이자의 파트너사인 바이오앤테크도 지난해 매출(120억 유로)이 100배 증가하는 등 소위 제약계 '애플'로 부상했다.
모더나는 설립 11년만에 시가총액 224조원으로 치솟으며, 전통제약사인 '머크'를 빠르게 추월한 뒤 빅파마 대열에 합류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 관계자는 "임상 지원도 중요하지만, 개발된 제품에 대한 선구매 지원이야말로 꼭 필요하다"며 "정부가 치료제 사용을 약속해주면 리스크가 분담돼 신약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영국과 달리 제약강국이었던 일본은 정부 지원이 적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며 "우리나라 정부도 새로운 변화가 올 때 자원을 투입하고 산업계와 함께 노를 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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